한 줄로 놓인 열 칸
점자 한 칸이 스위치 여섯 개입니다. 열 칸이 앞쪽 긴 변을 따라 한 줄로 놓여 있어 낱말 하나를 끊지 않고 만듭니다.
누르면 잠기는 스위치 60개로 점자 열 칸을 만드는 타자 학습기입니다. 튀어나온 스위치가 곧 점자이고, 점 옆의 불빛이 남길 점과 지울 점을 알려 주므로 점자를 모르는 사람도 옆에서 함께 가르칠 수 있습니다.
읽을 교재는 있습니다. 그런데 내가 제대로 찍었는지 그 자리에서 알려주는 도구가 없습니다.
점판에 찍고 나면 맞았는지 스스로 확인할 방법이 없습니다. 옆에서 누가 읽어 주어야 합니다.
혼자서는 늘지 않는다가장 확실한 방법이지만 교사가 있는 시간에만 배웁니다. 가르치는 사람도 점자를 먼저 익혀야 합니다.
배울 시간이 정해진다점 하나가 누르면 잠기고 다시 누르면 올라오는 스위치입니다. 올라와 있는 스위치가 점이고, 눌러 잠근 스위치는 빈자리입니다. 손끝으로 만지면 볼록한 점이 그대로 점자로 읽힙니다. 스위치 옆에는 작은 창이 하나씩 있어서,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색으로 알려 줍니다.
이 표시등을 넣게 된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점자는 혼자 익히기 어려운데, 곁에서 도와줄 사람은 대개 점자를 읽지 못합니다. 부모도 교사도 그렇습니다. 손끝으로 읽는 학습자와 눈으로 보는 조력자가 같은 순간에 같은 것을 알 수 있어야 한다고 판단했고, 그 역할을 점 옆에 켜지는 불빛에 맡겼습니다.
초록은 남길 점, 빨강은 눌러 지울 점, 깜빡이는 주황은 다시 올릴 점입니다. 색은 앱 설정에서 고를 수 있어서, 초록과 빨강이 잘 갈리지 않는 사람 곁에서는 파랑과 주황 조합으로 바꾸면 됩니다. 밝기도 같은 자리에서 정합니다.
낱말이 두 칸이면 두 칸에만 불이 켜지고, 나머지 여덟 칸은 어둡습니다. 그래서 「아」 한 글자를 만드는 데 나머지 아홉 칸을 정리할 필요가 없습니다. 몇 칸을 쓰는지는 앱이 소리로도 알려 줍니다.
이 기기는 손끝으로 읽는 것을 중심에 둡니다. 올라온 스위치가 곧 점자라서, 자기가 만든 모양을 손끝으로 되짚어 읽을 수 있습니다. 불빛은 곁에서 보는 사람의 것이고, 학습 단계가 올라갈수록 불빛에 기대는 정도도 함께 줄여 갑니다.
불빛에 기대는 정도를 단계마다 조금씩 줄여 갑니다. 문제가 바뀌면 앱이 몇 칸을 쓰는지 말해 주고, 그 칸에만 불이 켜집니다.
무엇을 어떤 차례로 만들지 정해 주는 것이 앱입니다. 기기와는 블루투스로 붙고, 계정을 만들지 않아도 배운 것이 그 기기에 남습니다.
한국 점자는 자주 쓰는 글자를 줄여 적습니다. 줄인 것을 약자, 줄이지 않은 것을 정자라고 합니다. 그 규칙을 배우기 전에는 줄인 점자가 읽히지 않습니다.
어느 글자가 줄어드는지는 짐작으로 정하지 않았습니다. 한글 11,172자를 두 방식으로 모두 만들어 하나씩 대조했고, 그 가운데 1,551자가 약자 때문에 달라진다는 것을 확인했습니다. 이 그림들은 그 대조에서 그대로 뽑은 것이라 손으로 그린 곳이 없습니다.
점자 셀을 전기로 밀어 올리는 대신, 학습자가 스위치를 직접 올리고 내립니다. 그래서 구조가 단순하고, 만든 모양이 손끝에 그대로 남습니다.
지금은 시제품 단계입니다. 아래 순서로 준비하고 있습니다.